대한민국 여성의 75%가 평생 한 번은 감기에 걸리듯 걸린다는 질염. 많은 여성들이 한 번 이상 재발하는 질염으로 일해 생활 속에서 불편감을 겪는다. 감기는 치료하지 않고 일주일 정도 있으면 자연 면역에 의해 낫지만 질염은 그냥 방치할 경우 방광염, 골반염 또는 불임으로 진행될 수도 있기 때문에 치료를 제대로 해야 한다.
목차
1. 질염의 원인 및 증상
2. 질염의 치료
3. 질염 재발방지 및 예방법
4. 질염에 좋은 음식 및 질염에 나쁜 음식
질염의 원인 및 증상
질 내부에는 질내 균 전체의 약 90% 이상을 락토바실러스(젖산균)라는 유익균과 혐기성 유해균이 같이 살고 있다. 이 젖산균은 질 내부를 약산성 상태(Ph 3.7~4.5)로 유지해 주고 외부로 부터 세균이 못 들어오게 방어해 준다. 그러나, 젖산균의 수가 여러 가지 원인에 의해 감소하면 질 내부의 산도 유지가 어려워져 혐기성 세균이 증가하게 되어 세균성 질염이 발생하게 된다. 질염의 원인으로 감염, 알레르기, 면역력의 저하, 과도한 스트레스, 화학적 자극(피임약, 향기 나는 비누나 세제 사용등), 물리적 자극(성교, 이물질, 지나친 샤워 등), 임신, 항생제의 과다 투여로 인한 유익균 저하, 폐경 후(호르몬 변화, 위축성) 등 질을 자극하는 많은 요인이 있다. 세균성 질염은 가장 흔한 질염으로 약 50%를 차지하고, 다음으로는 칸디다성 질염, 트리코모나스 질염 등의 순이다.
질염의 증상으로는 비정상적인 질 분비물 (, 불쾌한 냄새, 작열감, 가려움, 성교통, 배뇨통 등이 있으며 제대로 치료하지 않고 방치할 경우 방광염 또는 골반염까지 진행되기도 한다.
질염의 치료
악취가 나거나 가렵거나 따가울 때는 나이, 성경험 유무에 상관없이 산부인과를 방문해야 한다. 아동이나 청소년은 소아청소년과를 방문해도 된다. 질염의 유형과 개인의 증상에 따라 다르겠지만 일반적으로 Clindamycin 또는 Metronidazole등의 항생제를 알약 또는 질정으로 처방받게 된다. 곰팡이(칸디다) 감염이 있는 경우에는 항진균성 질 크림이나 경구 항진균제를 처방받는다. 위축성 질염이 있는 경우 질 에스트로겐 크림을 사용한다.
질염 재발 방지 및 예방법
- 거품 목욕제를 사용하지 않는다.
- 목욕을 할 경우 목욕물을 모두 내린 후에 비누와 샴푸를 사용한다.
- 질 부위에는 비누나 바디클렌저 등을 사용하지 않는다.
- 배변후 앞에서 뒤로 닦거나 가능한 경우 깨끗한 물로 씻는다. 이때 반드시 손을 먼저 비누로 씻고 외음부 세척을 한다.
- 외음부를 씻은 후에는 깨끗한 수건으로 가볍게 두드리 듯이 닦고, 드라이기나 선풍기로 완전히 건조한 후에 속옷을 입는다.
- 통풍이 안되는 꽉 끼는 속옷이나 하의는 입지 않는다.
- 속옷은 면팬티를 입고 중성세제로 세탁하고, 섬유유연제를 사용하지 않고, 두 번 이상 헤워 잔여 세제를 모두 제거 후 말린다.
- 땀 흘린 레깅스나 수영복을 입고 오래 있지 않는다.
- 집에서 편하게 있을 때나 잠을 잘 때는 팬티를 입지 않고 트렁크 반바지 형태의 속옷이나 헐렁한 반바지를 입는다.
- 소변, 대변을 보거나 세척하거나 연고를 바르거나 생리대를 착용하거나 성관계를 갖는 등 외음부에 손을 대기 전에 먼저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는다. 상대방 역시 관계를 갖기 전에 손을 비누로 깨끗이 씻어야 한다.
- 질 세정제는 사용하지 않고 깨끗한 물로만 외음부를 씻는다.
- 향기가 나거나 색깔이 있는 화장지는 자극이 될 수 있으므로 사용하지 않는다.
- 비데를 청결히 관리한다.
- 생리대 팬티라이너 등은 자주 갈아 준다.
- 비타민 D를 챙겨 먹거나 평소에 햇볕을 자주 쬔다.
질염에 좋은 음식 및 나쁜 음식
질염에 좋은 음식
- 유산균이 풍부하게 함유된 발효 음식: 김치, 된장국, 요구르트, 나또 등. 음식으로 섭취가 어려운 경우 질 유산균 제품을 복용하기도 하지만 질 유산균 제품에 대한 효능에 대해서는 의사들 사이에서도 의견이 분분하다.
- 여성 호르몬 생성이 도움이 되는 석류즙, 달맞이꼭 종자유, 마, 구기자 등은 위축성 질염에 도움이 된다.
- 민들레차-염증을 줄여주고, 화끈거림, 통증, 분비물을 감소시켜 주고 항균 효과까지 가지고 있다. 하루 1~2잔 정도 마시면 예방에 큰 도움이 된다. 단, 민들레는 찬 성질이라 위장이 약한 사람은 피하는 것이 좋다.
- 생강차, 미역
- 비타민 D가 풍부한 음식: 연어, 달걀, 버섯 또는 비타민 D보조제 및 햇빛 노출 (하루 15분 이상)
질염에 나쁜 음식
- 당분이 많은 음식: 과자, 빵, 아이스크림, 초콜렛, 탄산음료 등의 모든 달달한 음식.
- 탄수화물 위주의 식단
- 술
마무리
이상 여성에서 흔히 발생하고 또 재발을 자주하는 질염의 원인, 증상, 치료 및 음식들에 대해서 알아보았다. 많은 여성들이 질염 증상을 겪고 있는데도 여러 가지 이유로 산부인과에 가서 치료받는 것을 꺼리거나 미루는 경우가 있는데, 이런 경우 증상이 더 심해지거나 방광염, 골반염으로 발전을 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능한 빠른 시일 내에 산부인과에 방문하여 적절히 치료를 받으면서 위에서 알아본 예방법 및 음식 등의 보조적인 방법을 병행하는 것이 치료에 도움이 될 것이다. 모쪼록 이 글을 읽는 모든 질염에 걸린 여성분들의 빠른 쾌유 및 재발이 더 이상 생기지 않기를 바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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